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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14

일본의 민생위원 제도 한국에 이런 제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 사람들도 다 알지 못하는 민생위원 제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본의 민생위원법에 의거하면 민생위원(Welfare commissioner)이란 주민의 입장에서 항상 상담하고 필요한 지원을 함으로써 사회복지 증진에 노력하는 사회봉사자를 말합니다. 그들은 지방자치단체(주로 기초단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민생위원·아동위원이란 민생위원은 지역 주민 중에서 뽑혀 스스로 주민의 일원이라는 마음 자세로 주민들의 생활을 지원하거나 상담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각자 담당 구역이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민생위원은 후생노동대신(한국의 보건복지부장관관 노동부장관을 합쳤다고 보면 됨)에게 위촉된 비상근 지방공무원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아동복지법에서 정한 아동위원도 겸하고 있습니.. 2020. 4. 26.
일본의 아동시설-아동관 일본의 아동시설 중 하나인 아동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동관은 일본의 아동복지법 40조를 근거로 설치된 시설입니다. 아동복지법 제40조 아동후생시설은 아동유원, 아동관 등 아동에게 건전한 놀이를 제공하여 그 건강을 증진하거나, 감정을 풍부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로 한다. 아동관은 아동지도원들이 아이들에게 놀이를 지도함과 더불어 안전한 방과 후의 장소를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쉽게 말해서 직원들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곳입니다. 물론 안전하게 놀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임무겠죠. 더불어, 수상한 사람들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운영시간은 각 지자체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평일은 방과 후부터, 주말 및 공유일,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개관해, 오후5~9시에 폐.. 2020. 4. 23.
일본의 아동시설-학동클럽 한국의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일본의 학동클럽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학동클럽은 일본의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설치된 시설입니다. 아동복지법 6조 3의 2항 이 법률에서 ‘방과 후 아동 건전육성사업’이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으로, 그 보호자가 노동 등으로 오후에 집에 없는 아동에게 방과 후에 아동 시설을 이용하여, 적절한 놀이 및 생활의 터전을 제공하여 그 건전한 육성을 도모하는 사업을 말한다. 일본의 후생노동성(한국의 보건복지부와 노동부를 합친 기능의 정부 부처)은 학동클럽의 기능과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1) 보호자의 귀가까지 아동 건강관리·안전확보·정서의 안정 (2) 적절한 놀이나 활동의 제공으로 자주성·사회성·창조성을 기를 것(놀이·공작·계절행사·생일모임·사육재배 등) (3).. 2020. 4. 22.
자연 재해 3종 세트를 경험할 수 있는 나라, 일본 지난 12일 일본은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사재기 현상이 벌어져 빵과 라면은 텅텅 비어있었죠. 그 현상 자체가 처음 경험해보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전 날, 빵 대신 과자와 컵라면 몇 개와 생수 한 병을 비상식량으로 구입한 후 당일에는 베란다 창에 테이프를 X자로 붙여놨습니다. 다행히도 오전에는 외출이 가능할 정도여서 테이프를 살 수 있었습니다. 오후부터는 비바람이 거세져 외출불가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는 도쿄지역의 교통이 끊긴 상황이고요. 하루종일 집에서 뉴스를 보면서 태풍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주 가벼운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한국이라면 작다고 할 수 없지만 일본에서는 작은 지진입니다. 밖에는 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지, 밤에는 초강력태풍이 불어온다지. 그런.. 2019. 10. 15.
켄다마 일본의 전통 놀이 '켄다마'를 갖고 놀아봤습니다.아이들의 지도(?)를 받아 해봤는데 처음에는 호기심에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쉽게 지치는 성격 때문인지 계속 하다 보니 신선도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아이들 놀이라서 그런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예전에 초등학생 시절 요요는 재미있었는데.... '이상한 나라의 폴'이 '대마왕'과 '버섯똘이'를 물리칠 때 사용했던 '딱부리'도.... 2018. 5. 30.
요코하마 아침 산책 어제 요코하마에서 친구들과 마시느라 집에 가지 못하고 호텔에서 하룻밤 잤습니다.아침에 호텔을 나오는데 마치 관광객 기분이 들더군요.어차피 할 일도 없고, 모처럼 요코하마까지 왔는데 바로 귀가하면 재미도 없을 것 같아, 요코하마 아침 산책을 했습니다. 요코하마 경기장 위의 푸른 하늘이 왠지 부럽습니다. 요코하마의 중화가. 아침 거리는 한산합니다. 몇 시간 후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겠죠. 요코하마의 백미는 야마시타공원이죠. 야마시타공원에서의 아침은 18년만!! 18년 전에도 이 다리를 건넜을까.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 설명이 필요 없는 공원 이름입니다. 이 공원은 항구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정원도 보입니다. 하나의 그림입니다. 이 구도를 그려보고 싶네요. 이 묘지도 18년 만에 와봤습니다. 감회가 새롭더.. 2018. 5. 20.
일본의 민심? 요즘 북미정상회담으로 뉴스가 한창이죠. 일본 언론들도 한창 이 뉴스로 재미를 보고 있죠.얼마 전에 했던 남북정상회담 결과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김정은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다르죠. 일본은 그를 믿을 수 없다고... 우리라고 믿을 수 있겠냐마는... 매일 뉴스를 틀면 나오는 것은 김정은 이야기. 그리고 재무성 관료의 여기자에 대한 성희롱 발언. 또 그것을 두둔하는 그의 상사 아소다로 재무상 일본이나 한국이나 정치인, 관료들의 행태는 거기서 거기라지만 참 대단합디다. 김정은과 아소다로, 재무성의 전 사무차관의 얼굴이 찢겨진 포스터를 보고 이것이 일본의 민심이 아닌가 생각해서 카메라 앱을 바로 실행했습니다. 2018. 5. 14.
젓가락 세팅 습관 며칠 전에 식당에서 그리운(?) 경험을 했습니다.일본은 우리처럼 마주보며 먹는 테이블형보다 혼자 먹을 수 있게 일자형이 많습니다. 자리가 비어 있어 앉았는데 옆자리에 앉아있는 여성 둘이서 스마트폰 보면서 주문음식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그런데 그들의 음식이 나오니까 한 여성이 나무젓가락 2개를 통에서 꺼내 자기와 친구 앞에 놓더라고요. 순간 뭐지? 설마 한국사람인가?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를 쫑긋하고 기울였죠. 역시나 다를까.한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그들은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계속 혼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그들이 가고나서 다시 새로운 여성 둘이 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여성들은 음식도 시키기 전, 자리에 앉자마자 냅킨을 꺼내 세팅을 한 후 나무젓.. 2018. 5. 13.
농산물자동판매기 일본의 조용한 주택가나 마을을 지나다보면 공터에 밭을 일궈 자신들의 먹거리를 재배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주변에는 상가가 있는데 옆에는 비닐하우스가 있고...그다지 어울리지 않는...한국의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지요. 먹거리를 재배하면서 자신이 농사를 지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팔기도 하는데요.일본답게 농산물도 자동판매기를 이용하더군요. 회원제로 운영하는지 모르겠지만 각각의 로커에 구매자의 이름이 적혀있더군요.100엔을 넣어야 로커가 열려 구입물품을 빼낼 수 있습니다. 일본 친구들에게 뭐냐고 물어보니 모르는 사람도 꽤 있더라고요^^;; 2018.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