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일본은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사재기 현상이 벌어져 빵과 라면은 텅텅 비어있었죠.
그 현상 자체가 처음 경험해보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전 날, 빵 대신 과자와 컵라면 몇 개와 생수 한 병을 비상식량으로 구입한 후 당일에는 베란다 창에 테이프를 X자로 붙여놨습니다. 다행히도 오전에는 외출이 가능할 정도여서 테이프를 살 수 있었습니다.
오후부터는 비바람이 거세져 외출불가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는 도쿄지역의 교통이 끊긴 상황이고요.
하루종일 집에서 뉴스를 보면서 태풍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주 가벼운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한국이라면 작다고 할 수 없지만 일본에서는 작은 지진입니다.
밖에는 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지, 밤에는 초강력태풍이 불어온다지. 그런데 지진까지 일어나니...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오더군요.
지진, 태풍, 홍수 자연재해 3종세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나라 일본.
살면서 긴급문자를 그렇게 많이 받아본 적도 없었습니다.
피난 가라는 긴급문자에 약간 겁이 나서 가방에 물건을 챙기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실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이번에 경험해봤습니다.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라며 피해입은 사람들도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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