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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3

미치코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 미치코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 / 마스다 미리 저, 박정임 역 / 이봄 수짱시리즈로 유명한 만화가 마스다 마리. 난 수짱을 잘 모른다. 수짱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없다. 마스다의 만화는 처음이다.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할까 하는 마음에 서점에 가서 영어 관련도서를 고르다 말고 만화관련 코너에 가서 우연히 발견한 책. . “be동사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인가? 책의 앞장을 펼쳐보았더니 이런 분들에게 권한다는 말이 나온다.영어에서 손 놓은 지 10년 이상 된 사람, 초짜 입문서는 보기에도 영어실력이 민망한 사람. 기초반이나 입문반 말고 그 밑에 다른 반이 한개 더 있으면 좋겠다는 사람 등등 모두 나를 말하는 것 같았다. 왠지 이 책을 한 장 한 장.. 2017. 9. 18.
우연한 산보 우연한 산보 / 쿠스미마사유키, 타니구치 지로 / 미우 / 2012 나는 일본이 좋다. 내가 일본을 좋아하는다는 것은 일본 정부나 그 나라가 하는 짓을 좋아한다는 뜻이 아니다. 일본의 풍경이 좋다는 뜻이다. 일본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혼재되어있는 나라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이 시대에 일본의 관광지에는 아직도 일회용 카메라를 팔고 있다.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다. 일본은 한국보다 더 디지털화 되어 있으면서 한국보다 더 아날로그화 되어 있는 나라이다. 이런 점이 나에게 발산하는 일본의 매력이다. 우리에게는 로 알려진 쿠스미 마사유키와 타니구치 지로의 가 이러한 일본의 매력을 보여주는 만화인 것 같다. 는 장면 하나 하나에 일본의 풍경, 그것도 도쿄의 풍경을 담아놓은 만.. 2017. 9. 17.
안녕이란 말도 없이 안녕이란 말도 없이 / 우에노 켄타로 / 미우 / 2011 만화의 디테일한 배경묘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사진을 보는 것 같은 작품의 책표지가 내 손을 이끌었다. 그리고 계산대로 향했다. 만화 「안녕이란 말도 없이(원제:さよならもいわずに)」는 작가 본인의 경험담을 소재로 그려낸 자전적 만화이다. 2004년 12월 9일부터 약 1년 동안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는 과정이 리얼하게 묘사되었다. 자신의 기억을 하나씩 더듬으며, 또는 기록해둔 메모와 자료를 활용하고 취재를 통해 작품이 완성된 것 같다. 그만큼 구체적이다. 2004년 12월 10일 아내의 갑작스런 죽음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2층 작업실에 있다가 잠시 내려왔는데 아내가 쓰러져 있었다. 급히 병원으로 후송.......작가는 아내의 죽음 당.. 2017.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