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일본의 학동클럽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학동클럽은 일본의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설치된 시설입니다.
이 법률에서 ‘방과 후 아동 건전육성사업’이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으로, 그 보호자가 노동 등으로 오후에 집에 없는 아동에게 방과 후에 아동 시설을 이용하여, 적절한 놀이 및 생활의 터전을 제공하여 그 건전한 육성을 도모하는 사업을 말한다.
일본의 후생노동성(한국의 보건복지부와 노동부를 합친 기능의 정부 부처)은 학동클럽의 기능과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1) 보호자의 귀가까지 아동 건강관리·안전확보·정서의 안정
(2) 적절한 놀이나 활동의 제공으로 자주성·사회성·창조성을 기를 것(놀이·공작·계절행사·생일모임·사육재배 등)
(3) 간식 제공(수제 간식 또는 쿠키 등)
(4) 숙제 등 자율학습의 장 제공 : 공립학동클럽에서는 기본적으로 학습 지도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립학동클럽에서는 다르게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5) 아동의 활동 상황 파악과 가정과의 연계(연락노트·면담·부모이벤트 등)
(6) 아동학대나 복지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의 조기 발견 · 관계기관과의 연계
운영 시간은 각 시설마다 약간 다르겠지만 대개 평일은 방과 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방학이나 토요일의 경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보호자의 출·퇴근 시간에 따라 전후 1시간 씩 연장도 가능합니다.
대상은 해당 지자체의 주민으로 등록되어있는 초등학생으로 보호자가 맞벌이 등으로 집에 부재 중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등록을 하려면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월 5000엔의 육성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방학 중이나 토요일의 점심과 같은 경우에는 급식은 하지 않고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습니다. 대신 점심 이후 3~4시 경에 간식을 제공합니다.
일요일과 공휴일, 연말연시는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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