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일본에서는 이 달 31일까지 긴급사태선언을 연장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긴급사태선언은 4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실시한다고 했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연장한 것입니다. 아베수상은 오는 14일에 전문가회의를 거쳐 상황이 나아졌다고 판단되면 긴급사태선언을 31일까지 지속하지 않고 바로 해제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아무래도 희박해 보입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제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다고 방침을 정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동안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했던 각 학교의 등교 개학을 13일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한국은 그동안 PCR검사, 전수조사, 드라이브스루, 워킹스루 등 철저하면서 발 빠른 대응으로 세계적인 방역 모범 사례를 만들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 때 1일 900여명의 확진자까지 발생했으나 지금은 지역 감염 0명의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입니다. PCR검사도 10분의 1 수준이고, 도쿄도는 1일 100여명의 날이 2~3일에 1회 정도로 그래프가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허수라는 것입니다. 실수는 그의 몇 배나 된다는 학자들의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5월 5일 오전 10시 현재 일본 국내 감염자 수
감염자 수 | 중증환자 수 | 사망자 수 | 퇴원자 수 |
15,965명 | 312명 | 569명 | 5,147명 |
같은 시기에 발표된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 대응책을 비교하고자 합니다.
먼저 한국입니다.
5월 6일부터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 감염예방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새로운 일상의 장기적, 지속적 방역체계를 실시합니다.
개인방역 | 집단방역 |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는 두 팔 간격으로 거리 두기 30초 정도 손 씻기, 기침은 옷 소매에 하기 매일 2번 이상 환기 및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하기 |
공동체 함께 노력하기 공동체에 방역관리자 지정하기 공동체 방역지침 만들고 준수하기 방역관리자는 적극적으로 역할 수행하기 방역관리자에게 적극 협조하기 |
다음은 일본입니다.
5월 31일까지 특별경계지역과 그 외 지역으로 나눠 긴급사태선언을 연장합니다. 여기서는 도쿄, 오사카를 비롯한 특별경계지역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 생활 건강 유지에 필요한 일 외에 외출 자제하기
- 공원, 박물관, 도서관 개방을 포함해 휴업 요청은 그대로 진행
- 출근자 수의 7할 감소 목표로 재택 근무 권장
- 학교는 지역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등교 추진하기
참고로, 코로나19의 첫번째 환자 발생일을 비교하고자 합니다.
한국 | 일본 |
1월 19일 일본에 가려고 인천공항을 경유하던 중국 여성 |
1월 16일 중국 우한으로부터 귀국한 일본 남성 |
이걸 보면 막상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일본은 사스, 메르스의 경험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크루즈선의 감염 사태가 벌어졌을 때 발 빠르게 대응했다면, 올림픽 개최에 대한 집념 때문에 숫자를 감추는 짓만 하지 않았다면, 긴급사태선언을 연장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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