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는 주고받기 표현의 어휘가 '주다'와 '받다' 뿐입니다.
이에 비해 일본어는 「あげる」「もらう」「くれる」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어학습자가 꽤 헛갈립니다.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あげる : 주다
くれる : 주다
もらう : 받다
이렇게 해석하면 일단 '받다'는 쉽습니다. 그런데 '주다'가 문제네요.
「あげる」는 '내가 상대방에게 주다'의 '주다'입니다.
「くれる」는 '상대방이 나에게 주다'의 '주다'입니다.
이렇게 해석해도 100%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쉽게 설명하고자....^^;;
몇 개의 예문입니다.
1) 私はあなたに本をあげた。(나는 너에게 책을 주었다)
2) あなたは私に本をくれた。(너는 나에게 책을 주었다)
3) 彼は私に本をくれた。(그는 나에게 책을 주었다)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다음부터입니다.
4) 彼はあなたに本をくれた。(그는 너에게 책을 주었다)
여기서는 '나'란 1인칭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우리말의 경우 둘 다 '주다'인데 일본어는 「あげる」와 「くれる」 둘로 나눠지니까 더 헛갈리네요.
문장에서 책을 주는 사람이 주어입니다. 책을 주는 사람이 A이고 받는 사람이 B라고 할 경우 "Aは本をBにあげる"가 됩니다.
그 A가 나에게 책을 줄 때는 "Aが本を私にくれる"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우리말과 차이는 없습니다.
문제는 예4입니다. 틀리기 쉬운 표현입니다. 왜 「あげる」가 아니고, 「くれる」일까?
이건 다음과 같습니다.
예4에서 '너'는 '지금 나와 대면하며 이야기 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주다'의 표현 「くれる」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나, 이야기하고 있는 상대방, 그리고 나의 가족]입니다.
'가족'과 '이야기의 상대방'은 '나'와 같은 그룹에 속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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